‘한 손 사용’ 포기했나..애플 아이폰XS, 크기도 가격도 ‘역대급’
이데일리 2018-09-13
애플, 아이폰XS·XS맥스·XR 등 3종 공개
아이폰XS맥스, 갤노트9보다도 0.1인치 커
512GB 제품 1449弗..韓 200만원 넘을수도
요즘 몇 년은 관심이 없어 잘 모르지만, 전에 애플은 싼 등급을 새 모델을 낸 경우는 없었지 않나? 구세대 모델을 계속 생산하며 규모의 경제로 단가를 낮춰 싼 등급을 책정하는 걸 기본으로 삼았던 것 같은데.. 아, 내부는 신형, 겉은 작은 화면이던 아이폰 4S도 있긴 했다. 그래도 재활용느낌이 강하게 들었는데, 이번 6.1인치의 내부는 어떨까?
일단,
연령불문하고 유튜브시청자가 너무 많아서 5.5인치가 기본이 된 시대기는 하다.
우리 부모님께서는, 5.5인치 사드릴까 하니 5인치가 손에 잡기 좋다며, 눈이 나쁜데도 작은 걸 고르셨다. 그런데 그땐 유튜브에 푹 빠지시기 전이니 다음에 여쭤보면 어떨지 모르겠다.
요즘 생각은 이래: 폴더블 폰이나 롤스크린이 아닌 이상 화면 큰 거야 동영상을 크게 보려면 당연히 감수해야 하는 일이다. 그런 특이한 화면이 컴맹과 노인층에게 퍼지려면 사용성과 내구성이 좋아져야 한다. 그래서, 지금 관건은 큰 화면이 아니라 무게를 줄이는 것이다.
화면이 5인치든 6인치든 7인치든 상관없다. 4온스 정도, 관대하게 봐줘서 5온스 정도에서 무게를 유지할 수 있으면 사람들은 큰 화면을 원할 것이다. 표준화된 셔츠 포켓이나 바지 주머니에 넣지 못해 불편해할 사람들을 빼면 말이다.
그리고 삼성이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 두 가지를 밀고 있으니. 일단 6.5인치 제품은 갤럭시노트9보다 약간 크다고.
애플도 삼성처럼 하고 싶어했을 지도 모르겠다. 단, 삼성은 속도 다르고 컨셉도 다른 라인업이지만 애플의 경우는 하드웨어든 소프트웨어든 최대한 공용화한 것 같다. 삼성은 태블릿을 그리 많이 팔지 못했지만 애플은 아이패드가 잘 팔리기 때문에, 본격적인 게 필요하면 아이패드를 따로 사라는 얘기일 지도 모르겠다.
팀 쿡은 스티브잡스같이 튀는 재기는 없는 사람이다. 그는 보다 삼성경영진에 가까운 성향을 가지고 있다. 그런 만큼 이것도 예상된 일이기는 하다. 잡스를 내쫒은 뒤 스컬리의 매킨토시가 IBM PS/2와 닮아간 게 떠올랐다. 그런 게 아니라도, 업계 선두권의 두 경쟁자는 서로서로 상대의 장점을 취하기 마련이지만.
기사에서 눈에 띈 다른 이야기는,
기본 탑재 램과 낸드플래시메모리가 이제 일반 PC 이상으로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안드로이드쪽은 안드로이드 고를 사용하는 램 1-2기가짜리와, 최신 버전을 사용하는 램 4~8기가짜리로 나뉘는 것 같다. 램 2기가 아래로 내놓으면 Go 버전을 쓰지 그랬냐는 평이 당장 올라온다(OS와 구글 선탑재앱을 가볍게 만들면 구글 애드웨어의 수준이 떨어지니 구글이 별로 안 좋아하겠지만). 기사에는 아이폰 램크기는 나오지 않았지만, 낸드플래시롬의 크기는 64~512GB에 이른다. 값도 1천달러에서 1450달러까지. 이게 겨우 일이년 쓰면 유행이 지나고 삼사년 쓰면 OS업데이트가 안 돼 버릴까 고민하는 물건값이다. 세상 많이 달라졌다.
추가기사)
궁금했던 애플 라인업 구성을 설명한 기사다. 2016년출시 아이폰7도 아직 파는데 450달러 정도에서 시작.
팀 쿡 CEO가 밝힌 '아이폰 초고가' 정책의 이유
아시아경제 2018-09-13
日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
"애플, 수익 올리기에 충분한 고객 기반 있다"
"아이폰XR…고도 기술 탑재했지만 가격 눌렀다"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oid=277&aid=0004315209
굿바이 '아이폰X'...아이폰XS 등장으로 라인업에서 사라져 - 베타뉴스
http://betanews.heraldcorp.com:8080/article/908926.html
아이폰6s, 아이폰6s플러스, 아이폰SE, 아이폰X가 애플 웹사이트에서 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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