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값이 2000원이 기본이다 보니, 이젠 수입 탈지분유를 탄 카톤팩우유도 나왔습니다.

환원유는 식자재로는 그 전에도 있었지만 그래도 장기보존 식자재용으로 들어봤지
소매하는 마트에는 나오지 않았어요.
요구르트 재료로나 썼죠.

그런데 요즘 우유 900ml에 2천원이 기본이다 보니,
탈지분유를 타서 우유와 섞고 비타민과 무기질 좀 넣어 싸게 파는 게 나왔습니다.
종이팩이라서 무심하게 지나가면 모릅니다. 요즘 저지방우유와 가공우유가 여러 종류 나오다 보니..

왼쪽이 뉴질랜드산 탈지분유를 탄 환원유 80%+국내산 우유 20%짜리고
오른쪽이 그냥 국내산 우유 100%짜리입니다.

지난달부터 마트에 나왔는데 저는 그냥 싼 특가우유라고 생각해서 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구입하며 무심하게 성분표를 보니, 그렇지 않더군요.
아, 싼 이유가 있었어..

왼쪽건 뭐, 독일산 1.5%짜리 멸균우유하고 별다를 게 없겠단 생각도 들고..

우유값을 생산비에 연동하는 제도가 나온 뒤로 우유값이 계속 오르면서,
수입우유가 막 들어오고 있습니다.
식품공장과 프랜차이즈업계는 옛날부터 수입분유, 수입치즈를 써왔습니다만,
이제는 소상공인들도 수입멸균우유를 싼맛에 습관처럼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런 환원유를 통해서 국내 소비자도, 이제 수입 IT제품을 사는 데 아무 거리낌이 없듯이, 수입 우유를 먹게 되었습니다.

뭔가, 좀 제도를 개선하면 좋을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