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가지고 일하라면, 음.. 제게 그 지시를 한 사람 코가 뭉개질 때까지 주먹으로 때려주게 될 것 같습니다. 하다가 열받아서.
오피스 2003에서 오피스 97암호를 걸어 사용하는, 내부에 시트 몇 개가 있는 300KB정도 되는 파일이 있습니다. 뭐, 2018년의 리브레오피스니까 좋겠지 하고서는 시험하지 않고 처음부터 본격적으로 사용했는데, 파일 날릴 뻔 했습니다. -_-
몇 가지 수정한 다음에 저장하니 저장하면서 프리징.
무슨 수를 써도 안 돼서 process kill한 다음 다시 실행하니 복구하겠다고 하더군요. 하라 하니 복구를 했는데, 수정한 거 전혀 반영돼 있지 않고 원래 파일이 뭐가 바뀌었길래 복구했다 하는지 엄청 찜찜..
프로그램을 종료한 다음에 복사본으로 다시 열어 텍스트 몇 자 입력하고 저장하니,
오피스 97-2003포맷으로 쓸 수 없는 내용이 있다며 ODF저장을 요구하네요.
이런 환장한 새끼를 봤나! 욕이 바로 튀어나왔습니다.
리브레오피스는 MS오피스의 완전한 대체를 목표로 합니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억세스까지 모두 대체할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별도로 다운받는 도움말?까지 해서 용량은 250메가 정도.
설치 과정 스크린샷입니다. 엑셀 실행화면까지
실행 화면입니다. 그럴듯 합니다.
그림을 클릭하면 원래 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암호화인데, 기본적으로, 제가 해본 것과 같은 오피스 97수준의 암호(오피스 2003기준 가장 약한 수준)를 풀 수 있고, 아래 문서를 보면 그냥 zip파일 압축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 같습니다.
https://askubuntu.com/questions/827178/does-libreoffice-encrypt-password-protected-files
본래 ODF 문서 표준에 암호화따윈 없었고, 나중에 관련 내용이 추가되었지만, ODF포맷을 사용하는 프로그램사이에 호환문제가 있다는 말도 저 링크에 있습니다.
암호화관련 도움말이 전혀 없어서 이걸 깔아봤지만 마찬가지. 온라인 도움말도 마찬가지.
매우 실망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몇 년 전 킹소프트 오피스도 저 파일을 열어 쓰고 저장하는 데 아무 불평을 하지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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