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7/2018

비트코인시세 4천달러 아래로, 그리고 채굴용 비디오카드 매물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 분쟁, 비트메인 등이 주요 암호화폐 51%이상을 장악하고 있거나 언제든지 그럴 수 있다는 것.. 이건 표면적인 일이고, 그 아래에서 볼 게 좀 있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그 외, 기사를 읽다 느낀 것인데, 기술 진보나 산업계의 요구에 따라 현재 세계 각국의 거래소에서 매매되는 코인들을 모두 1세대 블록체인 암호화폐, 가상화폐로 퉁쳐서 퇴장하는 수순이 되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시장 상황이 매우 안 좋아지고 있다고. 뭐, 이래도 퍼블릭 블록체인에 기반한 암호화폐는 그 특성상 초단기 급등락만 안 하면 블록체인 경제의 "교환매개체"로서는 여전히 의미를 갖겠습니다만(예를 들어, 합법적인 국제송금과 국제물류에 쓸 퍼블릭 블록체인기반 코인을 거래소에서 얼마간 구매해 사용하는 것은 별로 영향받지 않습니다. 불법적인 예로는, 최근 경찰이 적발해낸 수백억대 위안화<->원화 환치기수단으로 비트코인 등이 사용됐는데, 이것도 별로 영향받지 않습니다), 코인 자체를 "가치의 저장수단"으로 생각하고 소위 "투자"해 "소장"한 사람들, 그리고 이 "화폐"를 수단으로서 이용하는 게 아니라 화폐 자체를 목적으로서 매집하거나 업으로 채굴하던 사람들은 큰 곤경에 처했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물론 우지한, 비트메인, 그 외 누구같은 큰손들을 걱정해줄 필요는 없습니다. 그들의 너무 큰 덩치와 그들 사이의 충돌이 문제의 원흉 중 하나기도 하고)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2018년 8-11월 전고점대비 24%감소.
Fundstrat Global Advisors는, Bitmain’s Antminer S9 rig 를 사용해 1비트코인을 캐는 비용은 7천달러로 계산. 단, 셋업 비용과 전기료를 포함한 운영비는 채굴자에 따라 다르지만.
채굴칩을 생산하는 TSMC와 비디오카드를 생산하는 nVidia에게도 좋을 건 없는 뉴스.

특정 암호화폐의 해시레이트는 그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데 전세계에서 투입하는 기계와 비례한다고 합니다. 뭐, 일반 VGA카드의 몇 만 배 성능을 내는 채굴전용기계같은 것도 있지만, 저 기사에서 최근의 해시레이트 감소차트를 보여준 이유는, 그 감소분이 어디로 갔느냐는 것입니다. 채굴장이 다른 돈되는 가상화폐로 기계를 돌려놨을 수도 있지만, 문닫는 것일 수도 있다는 말. 그 근거로, 지금 비트코인기준 대충 4천 달러 정도가 본전이라들 하는데 그걸 깼기 때문에 채굴하면 손해라는 거. 그리고 사람들이 말하길, 꾸준히 나오던 중고 채굴용 비디오카드(채굴장들도 전력소비와 중고가 등을 생각해서 적당히 쓰고 처분한다고 합니다. 고장날때까지 안 씁니다. 전용 채굴기와 달리 채굴용 비디오카드는 ),  판매하는 곳이 늘어난 느낌이라는 거. 전용 채굴기가 중고로 쏟아져나온다는 말은 아직 없습니다만.


Bitcoin's Deepening Crash Now Approaches Its Worst Bear Markets
By Eric Lam , Matt Turner , and Todd White 2018년 11월 26일 
작년 12월대비 80%하락(2만달러찍고 내려 이제 4천달러 아래로). 소위 거래소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거침없는 하락세는, 이더리움 등 다른 암호화폐값도 끌어내려. 

"투매가 끝났다는 증거는 없다."


How Bitcoin's Crash Compares to History's Biggest Bubbles
By Eric Lam , Mathieu Benhamou , and Adrian Leung
2018년 11월 21일

No End in Sight for Crypto Sell-Off as Bitcoin Approaches $4,000
By Samuel Potter  and Todd White
2018년 11월 20일 
결정타는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 문제였음. 그 외 미국 SEC가 ICO 두 건에 대해 요건미비를 이유로 제재하기로 한 것, 그리고 미국 법무부가 비트코인에 페깅한 테더와 관련한 법적 문제를 여전히 조사하고 있는 것. 그리고 끝으로, 비트코인 선물이 만기를 앞두고 있는 것도 비트코인가격의 단기 추이를 장담할 수 없게 함.


PS
이 글을 적은 바로 그 다음 날, 반등했다는 미국발 기사가 나왔습니다. 뭐, 죽은 고양이도 펄쩍 뛴다는 그런 것인지 아니면 뭐가 있었는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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