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6/2019

대통령의 인사수첩

누구는 최순실을 무관의 비서관으로 썼다가 탄핵됐다.
누구는 최순실이 머릿속에 들어앉은 것 같다.
유선대신 무선을 쓴다고 해서 연결되지 않은 게 아니지.



아래 기사는, 문재인대통령의 인사에 참신성이 없어 인재풀고갈이 걱정되고
게다가 이제 취임 후 중반기인사라고 해도 될 텐데 과거 같은 친노무리였던
이해찬 당대표가 큰 영향을 주고 있고,
그 편향이 적절치 않음에도 지금 청와대와 여당 수뇌부의 일하는 방식은
개선될 여지가 없어보인다는 우려다.



전 정권 탄핵때 "절차상 문제"를 그렇게 강조한 변호사출신 현직 대통령이고 자기 생각이 매우 강해 쉽게 휘둘릴 사람이 아니기는 하지만, 겉보기 절차만 탄핵요건이 아니라 해서 다 OK는 아니다. 절차는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이 아니다.


PS
집권 첫 해 여기 저기서 어설픈 쇼를 벌이던 탁 모씨는, 여론의 뭇매를 맞고 물러나나 했는데 문대통령이 다시 불러서 다른 일을 맡겼다고 한다. 참 자잘한 데까지 회전문.


그리고 더 웃긴 일이 벌어졌다.
외교경험 젼혀 없는 펀드매니저 장하성을 중국 대사로 보내더니.
반대로, 각국대사를 역임한 전문 외교관을 의전비서관으로 들였다.

靑 의전비서관에 박상훈…104일 만에 공백 해소
연합뉴스 2019-03-07
외교부 공공외교대사…외시출신 직업외교관 발탁 의미
캠프 출신 조한기, 김종천 이어 세 번째 인선

무슨 인사가 이렇냐.

게다가 위 기사를 보면, 청와대 비서관출신들을 해외 총영사로 감투를 주어 내보냈다고 한다.
저러니 재외국민이 우리나라 대사관과 영사관이 전문성이 없다고 불만가지는 게 당연하지. 낙하산 자리로 내보내고 있으니. 좀 나아지나했는데, 박근혜때보다 나아진 게 하나도 없다.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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