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말입니다.
중국인 업주가 중국어 간판과 설명으로 도배한 가게,
중국말이 귀를 간지럽히는 거리,
거기서 어디나 비슷비슷한 중국산 기념품을 사고
중국산 식자재로 만든 음식을 먹고
중국인이 소유한 숙박업체에서 자고
국적불명 디자인이 난무하는 거리를 거닐고
중국분위기가 느껴지는 코스를 이용하다 돌아온다면
그런 내륙관광, 제주도 관광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어차피 비행기탈 거, 일본이나 중국 본토가기가 껄끄러우면 오키나와에 가죠. 쓰시마는 당일치기도 됩니다.
해외여행을 어렵게 느끼지 않는 세대가 늘어갈수록, 국내관광지는 이대로는 좋지 않습니다. 친절은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식당으로 치면 굳이 욕쟁이할머니를 둘 필요는 없지만, 음식은 맛있어야죠.
문화·숙박·교통 3박자…日 소도시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 "스고이"
한국경제 2019-03-14
펄펄 나는 日 관광 vs 주저 앉은 韓 관광
(1) 지방 관광대국 일본
- “일본은 관광기념품 하나만 봐도 한국과 달라요. 지역 특색이 제대로 담긴 독특한 물건이 많고 무엇보다 그 지역이 아니면 살 수 없어서 구매욕을 불러일으키죠.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부터 숙소 온천까지 특색이 있는데 이런 것이 일본 관광의 강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아내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자주 한국을 찾는데 광주 송정역 근처 시장과 전주 같은 지역은 일본에도 없는 매력적인 여행지인데 외국인을 위한 편의시설 과 숙박시설이 마땅치 않아 안타까웠다”
-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1530만 명 중 70% 이상이 찾은 곳은 서울과 부산, 전북 전주 한옥마을, 강원도, 제주도 정도.
- 기억해뒀다 다시 오고 싶어질 경험과 호감을 선사하는 관광지를 만들고, 교통과 숙박을 적절하게 연계한 상품이 필요.
- 기존 관광지에 더 많이 유치해 과밀화시키는 것은 가치를 떨어뜨릴 것. 지금 많이 방문하는 곳은 가치를 올리고, 다른 지역이 새로 좋은 방문지가 되도록 해서 한국방문 관광객을 늘리는 게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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