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k으로 그린 것입니다.
원본은 이렇게 15kHz에서 대역폭이 잘려 있습니다만,
트랜스코딩한 것은 이렇게, 약 17kHz까지 뭐가 올라가 있습니다.
아마, 계산하다가 나온 것이겠죠.
그리고 낮은 비트레이트 WMA파일에서 아주 높은 대역에 계단처럼 보이는 모양도 아마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고 WMA파일의 그것이 완전히 가짜는 아닙니다. 왜냐 하면 같은 매우 낮은 비트레이트일 때 WMA파일이 MP3파일, AAC파일에 비해서 소리가 더 자연스럽다/공간감이 있다는 느낌을 주거든요.
한편 HE AAC v2도 같은 비트레이트 LC AAC 파일에 비해서 훨씬 공간감이 있고 살아있는 소리를 들려주지만, Spek으로 그려보면 WMA파일하고는 조금 다르게 계단턱같은 건 별로 없이 전체적으로 대역폭이 올라간 느낌을 줍니다(그건 위 그림의, 원본보다 더 높은 대역폭으로 올라간 것하곤느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것은 소리를 적당히, 보통 사람 귀에 납득할 만한 손실을 주어 변환함수가 작은 용량을 출력하도록 왜곡한 결과라고 하면 될까요.
위 그림에서 보이는 올라간 놈도, 그걸 일일이 트리밍하면 데이터가 늘어서 파일이 커지니 놔둔 것일 지도 모릅니다. 어차피 우리 귀가 덜 중요하게 듣는 영역이기도 하고. (뭔가 있으면 오히려 "잘 모르겠고 알 필요도 없는데 정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니 뇌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림보고 적당히 적어본 상상이었습니다.
참고로, 줄어든 용량은 말이죠, :)
128kbps AAC 23.1MB
32kbps HE AAC v2 5.9MB
1/4로 줄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비트레이트에 비례하니까 당연한 이야기. 혹시나 다를까 궁금해서 추출해보았습니다. 그냥은 잘 모르지만 잘 들어보면 주된 나레이션 목소리의 배경으로, 귓가로 들리던 배경음(함성소리 박수소리 등)가 줄어들었거나 형식적이란 느낌입니다. 원본 품질이 나빴다면 이 부분이 이상한 소리로 바뀌어있었겠지요.
PS
HE AAC v2 포맷은 더 높은 대역을 커버하지만, 소리가 말라 있어요.
더 높은 주파수를 들려주니 귀를 틔워주는 느낌은 들지만,
소리가 풍부하다는 느낌은 적습니다. 확 줄어서, 골조입니다.
예를 들어
64kbps MP3 파일이 쇠토막 1kg을 두드려 만든 그릇이라면,
64kbps LC AAC 파일이 철판 1kg을 프레스로 찍어낸 그릇이라면,
64kbps HE AAC v2 파일은 가느다란 철사 1kg으로 만든 바구니입니다.
후자가 같은 무게 재료로 생산물은 더 부피크게 만들 수 있지만, 골조만 있다는 느낌이 들죠.
저만 갖는 인상인 지는 모르겠지만, 듣는 느낌이 은근히 그런 구석이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저는 안 쓰겠습니다. (파일 호환성이야 점점 나아질 테니 문제가 아니지만)
지금의 제 평가입니다.
조금 더 덧붙이면, 참고로, 고품질 소스가 20kHz이상 올라가는, 귀가 탁 트이는 노래를 32kbps로 LC AAC와 HE AAC v2로 트랜스코딩하면, HE AAC v2가 확실하게 낫습니다.
여기 저기서 읽은 이야기를 적자면,
AAC가 낮은 비트레이트에서 효율이 좋은 코덱이라서,
HE AAC v2는 64kHz, AAC는 160kHz 정도가 가장 효율이 좋다내지, 그 이상은 다른 코덱과 비교해 효율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품질은 모르겠지만 일단 LC AAC코덱은 Spek으로 파일을 그려보면 주파수대 16kHz정도를 상한으로 그 위로는 안 올라가는 것 같기는 합니다.)
인터넷에서는 200kbps 근처로 인코딩된 AAC음성트랙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만 어쨌든.
200kbps근처에서 가장 좋은 건 Ogg Vorbis 코덱입니다.
단, 샤나인코더는 HEVC인코딩할 때 MP3와 AAC만 지원해서, Vorbis 코덱으로 음성랙을 넣을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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