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추는 너무 많이 심지 말 것. 고추모종은 잘 안 죽고, 텃밭에서 한 포기 한 포기 신경써 키우면 키보다 더 크게 자란다. 고추는 마디에서 가지가 3개 정도로 갈라지기는 하지만, 모종때 첫열매따려고 욕심내지 말고 적당히 순쳐주기.
2. 된장이나 쌈장에 찍어먹는 용도라면 안매운 고추가 있으니 모종을 살 때 잘 보기. 매운고추를 안맵다고 속여 파는 사람이 많으니, 파장때 가서 싸게 사려 하지 말고, 분명하게 구별해놓고 파는 판매자를 볼 것.
처치곤란한 풋고추가 생겼을 때.
1. 토막내 썰거나 그대로 냉동보관하다 요리에 쓴다. 된장, 닭요리에 잘 어울린다.
2. 잘게 썰거나 생고추를 갈아 얼리면 보관부피는 줄지만 의외로 용도가 마땅치 않다. 그리고 곧 고추가 더 생긴다. (..)
3. 장아찌..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지만, 먹어도 먹어도 의외로 안 줄어든다. 특히 매운고추는.
4. 매운물을 빼서 고추부각을 만든다.. 가장 추천하는 방법이다.
5. 세로로 반 갈라 바람 잘 드는 장소에 두고 말리거나 식품건조기로 말린다. 시골 단독주택이라면 빨갛게 될 때까지 말리는 사람도 있는 모양이지만, 아파트에서는 식품건조기가 초보에게 쉽다. 마른 채로 보관했다 사용하거나, 분쇄기에 갈아 가루를 만들어 보관한다.
6. 밀가루를 묻혀 찐 다음 가지나물처럼 나물한다.. 괜찮고 맛있지만, 김장용 매운 고추의 풋고추를 이렇게 먹으면 많이 먹기 힘들다.
사실, 풋고추분말을 만들어도 이걸 어디에 쓸 수나 있을까 싶은데(부피줄이고 냉장고밖에 보관하기 목적이 먼저였다), 일단 말려본 사람 블로그 글은 검색했다.
풋고추가루를 상업화한 농민 이야기:
Y자 고추지주대는 농협 경제사업장에 가면 팔기도 한다. 예전에 물어봤을 땐 개당 3천원 내외였다.
매운 백우동이나 아주 매운 짬뽕을 만들 때 사용.
그 외 볶음요리양념을 만들때 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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