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로 읽는 과학] 정보 왜곡, 선거판을 뒤집다
동아사이언스 2019.09.07 ‘게리맨더링된 마음’
- 알렉산더 스튜어트 미국 휴스턴대 생물학 및 생화학부 교수 연구팀은 모의 선거 실험을 통해 소셜네트워크(SNS) 등을 통해 부분적인 정보만 받는 경우 실제로 투표에 영향을 받게 될 뿐 아니라 정보 왜곡을 통해 선거를 한 팀에게 유리하게 하는 것이 가능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
- 2520명이 참여한 모의선거 실험.
- 승패가 압도적으로 갈리면 승자에 투표한 사람은 큰 보상, 패자에 투표한 사람은 작은 보상. 결과가 엇비슷하면 보상없는 조건.
- 유권자들은 연구팀이 지정한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유권자의 투표의향을 확인 가능.
- 유권자들은 교착상황이라 판단하면 자기가 지지하던 후보에 투표.
- 상대후보가 압도적으로 이긴다 생각하면 절반은 지지를 고수하고 나머지 절반은 상대후보지지로 바꿈.
- 각 유권자들이 상황정보를 얻는 네트워크를 무작위로 지정하면 선거는 박빙. 각 팀은 25%활률로 승리, 비등한 것은 50%. 여기까지가 대조군 실험.
...... - 필터 버블: 정보를 받는 사람이 "좋아해요"하는 성향에 마춰 뉴스제공자가 뉴스목록을 편성해 보여주는것. 연구팀은 같은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끼리 네트워크를 구성하도록 지정해 이것을 모사.
- 정보 게리맨더링: 어느 후보의 지지자를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네트워크에 집어넣어, 자기 후보가 불리한 상황이라고 인식하도록 함.
...... - 필터 버블이 많아질수록 투표 성향을 바꾸지 않음.
- 한 후보의 지지자들에게 게리맨더링을 많이 가하면 유리하다고 판단한 상대후보로 지지를 바꾸는 것도 늘어남.
직관적으로는 2002년 이래 한국 정치판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과 다를 게 전혀 없다.
(인터넷기반 사회로 많은 선진국보다 10년 일찍 진입했으면서도, 우리가 놓친 과실 중 하나다. 사회의 기본시스템이 아무래도 선진국보다 떨어지니 이런 체계적인 연구와 지원도 늦고, 학계와 정부의 의사결정권자들이 그 필요성을 인식하지도 못했다. 다른 사례는 게임중독 이슈다.)
(인터넷기반 사회로 많은 선진국보다 10년 일찍 진입했으면서도, 우리가 놓친 과실 중 하나다. 사회의 기본시스템이 아무래도 선진국보다 떨어지니 이런 체계적인 연구와 지원도 늦고, 학계와 정부의 의사결정권자들이 그 필요성을 인식하지도 못했다. 다른 사례는 게임중독 이슈다.)
단, 미국의 저 연구팀은 국내 아마추어들처럼 말빨로 끝내지 않고,
이것을 전문가답게 실험을 설계해 증명했다는 데 찬사를 보낸다.
이것을 전문가답게 실험을 설계해 증명했다는 데 찬사를 보낸다.
미국은 미국대로 2016년 대통령선거때 SNS여론조작, 특히 러시아(그리고 중국)발로 "외국 정부가 미국의 선거 결과를 조작하려고 시도했다(그리고 결과를 내버렸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에게 씌워진 혐의도 아직 벗겨졌다 할 수 없다. 그것이 저런 연구에 큰 동기가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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