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판매화면이야 알라딘의 발바닥에도 못따라가는 형국이고,
판매자 관리화면도 지지리도 불편하게 만들어놨다.
물량으로 파일관리하는 책방은 어떨지 몰라도 하나하나 입력하는 개인에게는 그냥 쉣.
예를 들어, 등록상품관리 화면에서
자기가 등록한 책목록을 안 보여준다!
헌책 판매는 롱테일법칙이 작용하는 대표적인 업종이라 할 수 있다.
책을 올려놓으면 일 년 안에 팔려나가는 일은 거의 없다.
대개 몇 년 걸린다. 오 년일 수도 있고.. 10년일 수도 있다.
그런데 자기 미니샵에 언제 책을 출품했는지 모른다면 매 1년 단위로 구간을 정해
나올 때까지 검색을반복해야 책목록이 겨우 나온다.
검색구간은 1년이므로 3년 정도에 걸쳐 조금씩 올렸다면 조각조각 나온다. 이 꼬라지다.
위 그림에서 오른쪽 화살표는 1년 단위로 구간을 찍어 목록을 볼 수 있는데
이 메뉴가 생기는 데까지 몇 년 걸렸는지..
그 전까지는 매번 왼쪽의 달력 두 개를 클릭해 연 다음 클릭을 많이 해서 현재부터 거슬러올라가야 했다.
이렇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온라인 몰들이 이런 꼬라지가 많아서
외국샵이 들어오면 바로 먹히거나 털려도 이상할 게 없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외국계는 피도 눈물도 없는 면이 있지만, 저런 기본적인 걸 몇 년씩 방치하는 허술한 짓은 잘 안 한다. 아마 만든 놈도 이용해보지 않았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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