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1/2022

떡을 보관하는 방법/ 유통기한

떡은 그 종류와 날씨에 따라, 아침에 만들어 내놓은 떡이 다음 날 아침이면 변해(쉬어)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바로 먹을 게 아니면 얼려두었다 녹여 먹는다는 정도는 상식이다. 그 다음 이야기.



30년 경력의 떡 장인이 알려준 떡보관 노하우 - strogay.tistory.com 2017.12

  • 한 번에 먹을 만큼 소분해 나눠 냉동한다. 그렇게 소량으로 나눠 얼리면 해동은 상온에서 반 시간 남짓이면 된다.
  • 잘 달라붙는 찰떡, 절편 등은 랩으로 포장하기.
  • 콩고물이 떨어지는, 잘 달라붙지 않는 떡은 지퍼백에 보관하기
  • 냉동실에 아무리 오래 보관해도 3개월은 넘기지 않도록 하자. 특히 비닐봉지보관은 다른 음식 냄새가 떡에 배거나 수분이 증발하거나 맛이 변할 수 있다.
  • 비닐포장은 공기를 최대한 빼고 두 겹으로 할 것.


※ 여담. 

떡집 떡의 유통기한은, 포장한 떡을 사먹으며 유심히 본 사람은 알겠지만 매우 짧다. 그래서 떡장사를 할 때는 매일 얼마씩 만들어 팔 지가 중요. 요즘은 오전까지 주문받은 양을 오후에 준비하기 시작해 다음날 택배로 부치는 방식으로 통신판매하는 곳도 많다. 

한편, 일부, 일부 비양심적인 업소들은 유통기한이 지난 떡재료를 사용한다든가, 팔고 남은 떡을 재활용해 다른 떡을 만든다든가, 팔고 남은 떡을 냉동해 다른 유통경로로 약간 싸게 처분한다든가 하는 데가 있는 모양이다. 해마다 뉴스에 나온다.

그래서 웬만하면 떡은 한 동네의 잘 아는 떡집에서 사먹는 게 좋다. 통신으로 살 것 같다면 믿을 만한 곳을 정할 것. 언제나 그렇듯 최저가상품을 찾는 습관은 최저품질상품을 고를 위험도 크다.


* 또 여담.

한편, 떡의 제조일시는 떡이 완성된 시각이지 식혀 포장한 시각이 아니라는 판결이 옛날에 있었다. 라면과 달리 행정상의 문제로, 떡의 제조일시를 포장시점으로 하면 관청에서 곤란해진다는 이유. 지금은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떡볶이용, 떡국용 떡의 상온 유통기한을 8개월까지 연장시킨 방법이 개발된 것도 몇 년 전이다. 그래서인지 인스턴트 떡국이 떡을 진공살균포장하지 않고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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