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2018

거대한 복합기를 닮았다던 서울시청 신청사의 단열구조와 재생에너지 사용방식

지을 때는 유리궁전이라며 놀림받았지만, 성남시청사 등 지자체건물과는 다르게 제대로 고려가 된 설계였던 모양입니다. 6년 전에 나온 기사인데, 저는 이번에 알았습니다. 그래서 적어둡니다.



서울시 새청사 어떤 모습이길래, 건축가도 “내 설계 맞나?”
한겨레신문 2012-5-30

이랬는데..

이랬다고.

집광판 1068장 달아 태양광 발전, 청사 하루 전기 소비량 23% 생산
조선일보 2012.05.12
서울시청 新청사는 지붕 전체가 태양에너지 시설
(태양광 집광판 1068장과 태양열 집열판 236장)
집열판 236장이 모은 태양열로는 냉난방 해결

- 태양광 발전패널은 하루 200kW (라는데, 설비용량인지 발전량 예측치인지는 기사에 나오지 않음)
- 태양열 집열패널로 데운 온수는 지하 5층 축열조에 보냄. 거기서 흡수식 냉동기와 열교환기를 가동해 냉난방 해결. 다만 건물 전체의 냉난방 에너지 중 태양광은 2%, 45.2%는 지열. 지하 200미터에 218개 파이프를 묻어 끌어옴.
(2018년 기사에 따르면, 지열활용설비는 코텍에서 납품했는데 1100RT규모로 세종시 정부청사에 들아간 2250RT의 반 정도 되는 규모. 제2롯데월드에는 3000RT)
- 태양에너지는 기본적으로 건물 내외벽 사이의 로비 공간 온도 조절에 사용하는 용도. 해뜬 동안만 가동하고 그 외 일반 전력 사용.


내달 입주하는 서울시 새청사… 에어컨 안 켜고 온도 측정해보니… 유리찜통인 줄 알았는데 바깥보다 6도 낮았다
조선일보 2012.08.04
① 3겹 금속코팅 특수 유리, 단열 효과 2배
② 건물 내·외벽 8~12m 띄워 자연 환기
③ 처마처럼 튀어나온 지붕, 햇빛 차단

서울시청 앞 기온은 37.0도, 공정이 97% 진행된 신청사 안 1층 로비 온도는 에어컨 등 공조시설을 전혀 가동하지 않은 상태였는데도 바깥보다 6도나 낮은 31.0도

유리궁전이지만 서울시청 외벽 유리는 3겹 코팅 특수 단열 유리. 냉난방이 나빠 말썽인 성남시청사와 용산구청사 등은 1겹 코팅 유리로, 공조시설없이는 내부가 더 더움(온실효과). 유리값은 비싸지만 전기료로 상쇄하고도 남음.

=> 준공 전후 각종 매체가 시민,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찜통일 거라며 비판한 것은 다 이 부분을 몰랐기 때문.

전면 로비부터 태양광 집열판 위까지, 더운 공기가 자연스럽게 휘돌아 배기되도록 설계한 이중외피공법. 사무실을 덮은 내벽에는 수직정원을 구성, 식물층이 온도버퍼. 태영광 집열판은 처마 역할로 가장 더울 때 햇볕 차단.

결과적으로 서울시 신청사 건물은, 일반 콘크리트 건물과 비교해 실내 온도가 약간 더 낮음.


그래서, 작년부터는..

내달 착공 경기도 신청사 잇단 ‘친환경 건축’ 인증
경기일보 2017년 05월 22일

  • 경기도 신청사는 최근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예비인증 ‘1+’등급(‘한국교육녹색환경연구원), 녹색건축물 예비인증 ‘최우수’등급(한국생산성본부) 획득
  • 경기도 신청사에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 도입
  • 2020년 12월 준공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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