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 보니 소비전력과 전력량을 재고 전원을 원격으로 껐다 켰다 하는 장치를 몇 가지 사서 쓰고 처분하고 그랬는데..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은
- 전자식 적산전력량계
- 전력측정되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받아 기록할 수 있는 다원 스마트플러그
- 전력측정은 되지만 앱을 통해서 제한적으로만 데이터 집계를 볼 수 있는 SKT 스마트플러그 2개. 이렇다. (교류전력을 재는 것 자체는 테스터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여기에, 생각해 둔 용도가 하나 있어서
마침 싸게 팔길래 SKT 에너지미터를 하나 주문했다. 이것은 차단기(컴팩트분전반말고 표준크기에 들어간다고) 중 하나대신 분전반에 다는 것인데, 허용전류는 30A지만 차단기능이 없고, 차단 스위치도 따로 달려 있지 않다.
그래서인지 등기구 차단기를 떼고 대신 달라고 하는데, 천장 등기구에서 누전이 생기는 일은 흔하지 않지만, 대신 이렇게 달고 나면 등기구를 교체할 때 등기구 차단기를 내릴 수 없게 된다. 이 부분을 생각하지 못하진 않았을 텐데 왜 차단스위치가 안 달렸나 모르겠다.
에너지미터 자체는 시간을 두고 돌아가며 여러 측정값을 작은 디스플레이에 보여주지만, 앱 화면 자체는 같은 SKT스마트홈의 이지세이버 스마트플러그과 사실상 같은 것 같다. 아직 안 써봐서 사용기만 보면 그렇다. 그래서, 실시간 측정값 기록은 안 된다. 그리고, 사용기를 보아서는, 앱을 통해 원격확인되는 실시간 측정값은 전력뿐인 것 같다. (시중에 나온 스마트 에너지미터가 이런 점은 대동소이하다)
SKT앱이 나쁘지는 않지만, 하드웨어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면 아쉬운 점이 많다. P2P로 ad hoc 연결해 쓸 수 있으면 정말 좋을 텐데.
방향성이 있다. 인입선쪽과 부하쪽 방향을 "설명서대로" 맞춰 주어야 한다. 인입선쪽에서 전기가 안 들어오면 켜지지 않는다.
(미니태양광의 한솔인버터 자체도 앞서 적었듯 엘시디 화면에 전압, 전류, 누적발전량 등을 표시해주기는 한다.
사실, 내가 좀 유별나게 적고 있는 것이지, 웬만하면 며칠 지나면 실시간 발전량 기록은 거의 관심을 두지 않는다. ^^).
미니태양광 일추-일몰 발전기록 하나(사용측정기: 다원 B310 W2)
SKT 스마트에너지미터는 이렇게 상세하게는 못하지만, 1시간별 발전량을 하루치/일주일치/한달치/일년치를 볼 수 있다. 다음날/주/달/년이 되면 싹 지워지는 게 단점이라 매일/매주/매달/매년 스크린샷을 찍어 기록해야 하는 귀찮은 점이 있지만.
SKT스마트홈에 올라온 스마트플러그와 비교하면 이 에너지미터의 장점은 LCD화면을 통해 전압, 전류, 역률값을 보여주는 점. 단점은 "전력량계"종류다 보니 on/off 스위치와 원격조작기능이 없다는 점이다.
에너지미터의 다른 장점: 천장등 등 가정 등기구는 떼서 연결해보지 않는 이상 소비전력을 알 수 없다. 하지만 에너지미터가 있다면 껐을 때와 켰을 때 소비전력을 보고 쉽게 알 수 있다.
단점, 스마트플러그대신 쓰기는 좀 그렇다. 위와 같은 장점이 있는 반면, 나머지 기능이 없으니까. 굳이 쓰겠다면 멀티탭 하나 해체해서 붙여야 한다.
테스트 화면. 아직 페어링하지 않은 상태가.
이 에너지미터의 기본 소비 전력은 2와트.
PS
나중에 개선품이 나오면 꼭 차단기 기능을 넣기 바란다.
마케팅목적에서 뺐는지 아니면 서로 베끼다 그렇게 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잘 몰라서 그런지, 차단기 기능이 있다고 광고한 회사를 못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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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서 뒤늦게 발견해 피해 커져/ 연합뉴스 2013.12.12
전등쪽이 평소 전기를 적게 먹기는 하지만, 이런 기사도 있다.
저런 경우 주차단기가 내려가야 정상이기는 해도, 괜히 달린 게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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