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험료내고 내가 보험금받는데,
청구금액이 좀 커질 때면 걱정이 많이 된다. 잘 인정받아 줄까하고.
지점에 방문해 가족 보험금 신청을 대신 해주었다.
의사말대로 딱 정해진 날만 입원했다 퇴원했는데도, 은근히 위축된다.
얘들이 무슨 트집을 잡을까하고. 그 보험 처음 탈 때 나온 사람이 참 까탈스러웠거든.
이번 정부가 다른 건 몰라도
지난 정부때의 제도를 조금 더 확장해
재난적 의료비 제도와 의료비 본인부담상한액 제도를 정비한 것은
실손보험 가입 필요성을 줄였다는(없앴다고는 하지 않겠다) 점에서 좋게 보인다.
이번 정부가 자기들 선거때 지지해준 자칭 시민단체들에게 보은하느라 만든
쓸데없는 공약을 이행하느라 건보재원을 허튼 데 쓴 것도 많았지만,
이 두 가지는 그런 건 아니다.
비록 위 두 가지는 지금 우리집이 수혜받진 못했지만.
사실, 자잘하게 가족이 쓴 의료비를 다 합산하면 진짜
올 연말쯤 되면 재난적 의료비나 본인부담 상한제같은 데 적용될 만큼 될 지도 모르겠다.
이제 절반 고개를 지났지만 참 다사다난했기 때문에.
그리고, 각종 인보험 청구를 내가 신청할 필요 없이 진료비 결제단계에서 보험사까지 완전 전산화하면 어떨까하는 움직임에는 찬성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아직은 꺼려지기도 한다. 그런 이유 중 하나가, 완전 전산화하면 보험사들이 어느 정도로 개인의 진료기록을 들여다보고 이용할 것인가하는 문제다. 병원 창구에서 물어볼 때 Yes/No를 실수하는 일은 흔하다. 그리고 보험사들은 받을 때는 넙죽넙죽이지만 줘야 할 때는 참 피곤하다. 그래서, 그 부분은 병원을 설득하느니 비용분담을 하느니하는 이야기보다 먼저, 환자쪽을 생각해서 인간공학적인 일처리프로세스를 모델링해 공개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간단한 홍보용 다이어그램말고.
아 잡스런 이야기를 장황하게 적었나..
Notes on what I've learned while blogging, using PC and appliances, energy issue, and memos on everything else. 2002 means the memorable 2002 FIFA World Cup.
7/2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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