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2019

서크라인(40와트, FCL, 환형) 형광등기구 분해사진/ 형광등 안정기/ 거실 주방의 형광등기구를 그대로 두고 알맹이 T8 형광등을 LED형광등으로 교체하기 생각

써크라인 형광등은 단자가 다릅니다. 그래서 안정기도 따로 구별해 팝니다. 다 같은 형광등이니 원리는 아마 같을 것 같지만, 보통 구별해서 삽니다.

이런 공사는 한 번 하면 잊어버리는 것인 데다 220V상용 전원을 쓰는 것이기 때문에 DIY는 쉽게 보고 막 할 일은 아닙니다.(집안 전기공사를 어설프게 했다가 만에 하나 화재가 나서 원인으로 지목될 경우 골치아파집니다, 특히 화재보험이라도 들었다면)

분해하고 나면 이렇게 생겼죠. 원래 40+32=정격 72와트짜리 등기구였는데, 전자식 안정기를 달면서 40와트만 달아 쓰고 있었습니다. 요즘 LED 일자형 22~30와트짜리와 비교하면 새 형광등 72와트짜리일 때 등기구 바로 아래에서 조도도가 비슷할 것 같습니다.
40와트 환형 형광등은 동그랗기는 하지만 둘레 길이는 1200mm에 가깝습니다. 즉, 형광등 유리관 길이는 32~40와트 규격 T8 직관형(FL) 형광등과 길이가 거의 같습니다.

안정기는 아래와 같습니다.

아직 국산을 많이 팔 때 교체한 것이라 이 녀석도 국산이네요.
선일일렉콤, 안전인증번호는 HA11005-4010C, 선일일렉콤 제품입니다. 오랫동안 잘 사용한 좋은 제품. 웹사이트를 쳐보니 지금도 들어가집니다. http://www.ezlighting.co.kr/ 조명쪽 중소기업 웹페이지가 허접하고 꼭 알려주어야 할 내용을 표시하지 않고 광고전단그림만 올려놓은 데가 많은데, 여기는 본래 이 업종으로 오래 해선지 잘 돼 있습니다.

40와트 등기구용입이고 정격 입력 전류는 38와트, 역률은 95%입니다.
(같은 회사에서 요즘 나오는 32와트 형광등 안정기도 소비전력은 30와트입니다.)



이제 이 환형 형광등은 필요없게 됐는데.. 전자식 안정기로 교체한 후 거의 갈지 않고 사용했습니다. 자기식 안정기는 금방 어두워졌는데, 역시 전자식 안정기 짱짱맨! 자기식에 비해 전기도 20%는 적게 먹습니다(40와트 형광등을 달 때 자기식 안정기가 47-48와트 입력 전력을 먹는다면, 전자식은 36~38와트 정도로 적으면서 플리커 현상도 적어서 광질도 더 낫고 약간 더 밝은 데다 역률도 두 배 가까이 됩니다). LED등기구에 지원금을 주기 전까지, 나라에서 자기식 안정기를 전자식 안정기로 교체하는 사업에 지원급을 준 이유가 있었던 거죠.

어쨌든 등은 깨끗하지만 필요없으니 버릴 수밖에 없고,
등기구가 참 아까운데.. 보통 가정에서 형광등을 LED등으로 잘 바꾸지 않는 이유가 등기구때문이거든요. 그냥 저런 방등을 일자형이나 십자형 LED등으로 바꾸면 모양도 안 좋고 벽지에 흠집난 것도 보이고.. 일단 등은 보관. 다음 DIY용으로 남겨둡니다.

또 하나, 안정기는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선이 다르고 안정기에서 나오는 구멍도 다른 색깔별로 2개씩 짝지어 있습니다. 안정기가 보통 색별로 구별된 2개씩을 형광등의 양쪽에 다니까, 집안에 아직 남아 있는 40와트짜리 형광등기구에 안정기만 갈아봐야겠습니다.(주의. 전선이 나오는 방식은 안정기마다 다를 수 있고 혹시 차단기가 내려가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으니 자기 책임하에 극히 조심해서 하는 일입니다. 멋대로 따라하지 마세요)

주방등기구의 정격 40와트 오스람 형광등은 표시된 총광속이 3500lm정도 되는데, 요즘 22~30와트짜리 일자형 등기구로 교체하면 직하방은 더 밝은데, 주변이 좀 그럴 것 같고, 무엇보다 그 긴 등기구를 떼어낸 다음 도배해 줄 벽지 같은 게 남아있지 않다는 점, 그렇다고 형광등만 갈고 등기구 안에 일자등을 박으면 흉해보일 것 같아서 안정기만 교체해보려 합니다. 자주 켜지 않는 공간이란 점도 있고..

3천루멘 32와트가 나온다는, 220V연결식 T8 LED 램프로 교체하면 T8형광등을 다는 등기구를 바꾸지 않아도 되니 제일 깔끔하긴 합니다. 보통 이런 형광등은 개당 2만원 내외로 살 수 있습니다(사업장 간접조명용과 간판조명용으로 나오는 것은 단가를 낮추기 위해 색온도가 너무 높거나 다른 쪽으로 고안된 것일 수 있어 주의하는 게 좋습니다). 같은 총광속이라면 LED가 일반 형광등보다 훨씬 밝게 느껴지니, 약간 적은 소비전력에 훨씬 밝은 조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형광등을 LED조명으로 교체하며 얻는 이점은 보통, 전기를 반으로 먹는 게 아니라, 전기를 2/3정도로 먹으면서 밝기가 2/3정도로 밝아진다 뭐 대충 이런 느낌입니다.

아쉬운 점은 커버가 달린 등기구에 사용할 땐 저 녀석들 커버를 벗겨주는 게 좋을까 이런 생각이 든다는 점(만약 LED빛이 너무 강해 등기구의 커버가 제 역할을 못한다면 빛손실이 좀 있더라도 안 벗겨주는 게 좋겠죠).

일단 튼튼한 드라이버를 가져다 4핀 단자를 분해해보고 안 되면 전선을 자르는 걸로.


PS.
형광등 안정기는 자기식과 전자식이 있고,
전자식 안정기가 자려식과 타려식이 있습니다.

자기식 안정기는 들어보면 벽돌처럼 무거운 쇳덩입로, 통짜로 변압기처럼 생겼습니다.
전자식이 칩이 들어가 있는데, 고주파로 점등하면서 변압기가 확 줄어든 것.
자려식이 보통 사용하는 것이고, 타려식이 형광등이면서도 불밝기조절이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저 글에 의하면, 초저가 안정기가 잘 고장나는 이유는 너무 싼 부품을 쓰거나 최소한의 동작만을 유지할 정도로 부품을 써서 그렇다고. (그리고 수입품의 경우, 인증을 받은 샘플은 잘 만들고, 물량수입하는 물품은 단가절감해서 들여오다 걸리기도 했습니다)

선일일렉콤의 32와트 타려식 안정기 구조도. 별로 안 비쌉니다. 써지억제회로, 라인필터, 역률개선회로, 인버터회로(자려발진), 공진회로, 보호회로 등을 잘 갖춘 것. 싸구려 형광등기구나 수입산 싸구려 안정기 중에는 이런 부품 대부분이 안 보이는, 최소한으로 구성한 것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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