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019

내가 블로거닷컴 블로그를 좋아하는 이유

티스토리에 있을 때는 눈치를 봐야 했다.

내돈으로 구입한 신품, 중고 물건, 가족이나 지인에게 받은 물건 사용기를 올리면서
가감없이 표현하고 단점을 적나라하게 적고 사진찍으면,
어디선가 태클이 들어왔다.

심지어 괜찮아보이고 사고 싶어진 컴퓨터 부품, 주변기기 정보를 모으고 제조 유통사가 공개한 정보를 인용해도 자기들 단종하고 나면 태클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었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지우고 싶었을까?
괜찮아보이는 서비스를 메모해 정리해도 태클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었다. 경쟁회사였을까?
방문객 몇 명 되지도 않는 블로그에 참 꼼꼼하게시리..

작게는 제품제조사, 유통사의 항의부터
글 하나만을 콕 집은 경고와 삭제요구가 운영진 직권 조치로 들어오기도 하고,
심하게는 무슨 명목으로 신고했는지 더한 일도 있었다.

티스토리는 블로그 백업 기능을 지원하지 않고,
이유를 밝히지 않고 운영진이 블로그 계정을 지울 권한을 약관에 명시하기 때문에
자칫 데이터를 모두 잃어버리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어 나는 매우 조심해야 했다.

(공정하게 말하자면, 거의 모든 블로그 서비스가 운영진 직권으로, 이유를 밝힐 필요 없이,
"약관 위반", "규정 위반", "올바르지 않은 악용"이라는 이유만 말해
불시에 가입자의 계정과 데이터를 압류, 삭제할 권리를 행사한다.
이것은 티스토리, 네이버, 다음, 이글루스 뿐 아니라 워드프레스,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우리가 생각하는 괜찮은 서비스들은 다 그렇다. 하지만 그 중 많은 서비스는 어떤 형태로든, 비록 불편한 방식이는 해도, 데이터 백업 수단을 제공한다. "네가 저지른 민폐/불법 행위가 네 책임이듯, 네 데이터도 네것이다"라는 주의를 운영에 반영하느냐 하지 않느냐가 큰 차이다)

그래서 티스토리 눈치를 보고
제품회사 눈치를 보며 쓰던 사용기가
블로거닷컴으로 옮긴 다음부터는 자유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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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어제 한 일, 하지 않은 일이 오늘 해야 할 일을 결정한다. 미뤄둔 일은 반드시 새끼친다. - ?

훌륭한 서비스에 대한 결과로 주어지는 것이 이윤이다. - 헨리 포드

생각날 때 귀찮더라도 백업해라. 내일 웃는다. - ?

매사 최적화는 좋은 습관이다. 시간을 가장 귀중히 여기는 습관은 더 좋다. - ?

네가 지금 자면 꿈을 꿀 것이다. 그러나 네가 지금 노력하면 꿈을 이룰 것이다. - ?

마감이 되어 급하게 일하는 것은, 밤새 술마시고 시험치는 것과 같다. 최선을 다해 시험봤을 지는 몰라도, 최선을 다해 공부하지는 않았다. 사는 것도 마찬가지다. 얄팍한 머리와 요행을 믿고 임기응변하는 데 맛들인다면, 인생도 어느덧 그렇게 끝난다. - ascii

위대한 생각을 길러라. 우리는 무슨 짓을 해도 생각보다 높은 곳으로는 오르지 못한다. - B. 디즈레일리

꿈의 크기는 자신이 성취할 수 있는 한계를 뛰어넘어야 합니다. 꿈에 압도되지 않는다면 그 꿈은 크지 않은 겁니다. - 앨런 존슨 설리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