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리 알려지고 유행이 퍼져도 다른 곳에서 따라할 수 없고, 유행이 지나가도 그 상권만의 특장점으로 남을 수 있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느냐를 말한 기사였지 싶은데..
경리단길 뜨나 싶더니 이젠 을삼…'단명 상권'에 자영업자들 한숨
한국경제 2019.06.21
뉴스빅데이터 분석시스템 빅카인즈 조사 결과, 상권의 유행 주기는 2~3년에 불과
가로수길은 5~6년, 경리단길은 2-3년.
망리단길, 을지로3가, 성수동, 샤로수길...
박태원(광운대 도시계획부동산과 교수): “접근성 등 입지 요건보다 SNS를 통한 입소문이 골목 상권 형성에 더 큰 영향을 미치면서 상권 헤게모니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SNS 등으로 유행이 대단히 빨리 전파. 인기몰이하면 바로 임대료 급등. 젠트리피케이션. 그러는 와중에 SNS는 다음 유행으로 바로 넘어가고 해당 상권은 임대료만 오르고 죽음.
망리단길에서 공인중개사를 운영하는 60대 김상교 씨는 “거리가 뜨면서 젊은 사장들이 이색 매장을 열고 SNS를 통해 방문한 젊은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듬해 손님이 확 줄더라”며 “반면 임차료는 1년 만에 두 배로 뛰니 청년 사장들도 버틸 수 없어 짐을 싼다”고 설명했다.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서울시 상업 젠트리피케이션 실태와 정책적 쟁점’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은 상권을 ‘제품’처럼 빠르게 소비한 후 다른 상권을 찾아 떠난다.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SNS가 발달할수록 대중에게 정보가 퍼지는 속도와 범위가 확대되고,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들이 SNS 맛집을 찾아가며 상권은 이전보다 훨씬 빠르게 활성화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SNS를 보고 온 일회성 손님은 일반적으로 단골 손님보다 이용 금액이 적고, 유동인구가 늘어날수록 단골 손님은 줄어든다. 결국 장기적으로 가게 매출이 감소하는 구조로 악순환한다고 진단했다.즉, 상권이 생활공간이 아니라 체험형 관광지처럼 되어감.
(서울시가 동네재생하겠다며 임대료지원해 테마형 가게를 들이고 마을에 페인트칠한 것도 원했든 의도치않았든 결국 그런 것이었다)
일단 임대료가 오르고 나면, 천편일률적인 공식이 적용되어 그 상권이 다른 지역과 차별성을 잃어버림.
“거리가 인기를 끌자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나타나 소규모 음식점 위주였던 상권 특색이 사라졌다”
기사 끝에 조언. '뜨는 상권에서 여생을 하겠다'며 전재산을 거는 초보행위는 그만.
실태가 이렇다 보니, 임대료 10년 보장은 이미 주목받은 상권에 신규진입하는 임차인에게는 의미없dj 1-2년 단기계약이 유행. 뜨기 전부터 있으면서 장기계약을 맺고 있는 임차인에게는 상권이 뜰 때 온전하게 이득. 하지만 떴다 죽은 상권은 뜨기 전보다 상황이 더 나빠지므로(문닫은 가게가 확 늘고 유동인구가 줄어드는 악순환), 상권을 띄우기 위한 노력 뿐 아니라 상권을 오래 살려가려는 노력, 그리고 생활권별 임대차정책 필요.
"뜨는 상권 1년이면 바뀌는데…임대차 10년 보장이 무슨 소용"
한국경제 2019.06.21
실효성 없는 임대차보호법.. 1~2년 단위 임대계약 속출
- "과거 상권 형성의 절대적 요소는 가시성, 접근성 등 상대적으로 변동이 적은 입지 조건", "최근에는 소비자 취향이 핵심 요인"
- 박태원(광운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온라인에서 상권 인기가 실시간으로 바뀌면서 임대 계약 기간도 5~10년 단위에서 분기와 1년 단위로 짧아지고 있다”, “도심 경쟁력을 고려해 도심권과 주거생활권으로 나눠 젠트리피케이션 대책을 세워야 할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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