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것이 얼마 전 다이소에서 사온 것입니다.
구입시기로 미루어 생각하면 위엣녀석은 국산이고 아랫녀석은 중국산일 것 같습니다.
위엣녀석은 손잡이에 인쇄된 그림말고도 이파리가 양각돼 있고 멋을 좀 냈죠.
결론부터 말해, 요즘은 아래쪽 녀석이 편하더군요.
본차이나 찻잔같은 홍차잔, 커피잔에는 위엣녀석 길이와 볼 크기가 딱 맞습니다.
하지만 요즘 우리가 잘 쓰는 머그컵에는 위의 작은 찻숟가락은 종종 손잡이 아랫부분까지 담가집니다. 하지만 아랫녀석은 웬만한 머그컵에 넣어도 손잡이가 수면 위에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면 조선시대에 사용하던 수저와 밥그릇을 볼 수 있습니다.
밥그릇은 뭐, 저 어릴 때만 해도 시골집에 가면 사람이 들어갈 만한 무쇠솥에 밥짓고 쇠죽을 끓였고, 요즘 스텐식기와는 다르게 생긴 유기그릇에 밥과 반찬을 담아 먹었으니 그냥 좀 다르구나, 옛날사람 밥많이 먹었구나하는 정도였지만, 숟가락과 젓가락만큼은 참 이채로웠습니다. 그 길다란 길이와 볼의 넓은 크기에 말입니다.
그것이 생각나서 적어본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세상이 변한 증거 중 하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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