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파드님 웹툰에서 호주 워홀기에 등장하는 아파트처럼, 옛날 복도식 판상형 아파트에는 복도 끝에 쓰레기투입구가 있었고, 거기에 쓰레기봉지를 넣으면 저 아래 쓰레기저장고(?)에 떨어져 쌓이고, 청소차가 와서 쓰레기를 가져가곤 했습니다(그땐 단독주택도 쓰레기통이 통이 아니라 시멘트로 만든 칸이었고 담 밖에 함석으로 만든 문이 있어서 열고 쓰레기를 끌어내는 식이었습니다). 그것을, 분리수거기능을 넣고 규격화해서, 행정구역단위로 크게 만든 것 같은 모양새군요. 쓰레기든 택배든 진공운반 시스템 자체는 옛날 SF에도 등장하고 100년 전에 구상된 지하철과 일론 머스크의 진공철도 구상에도 나오듯이 오래된 아이디어입니다.
안 된 일입니다만 사망사고뉴스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찾아보았더니, 도입 초기 여러 가지 트러블이 있어서 시스템을 개선해 어느 정도 문제를 해결한 뒤에 인수한 지역도 있고, 여전히 분쟁 중인 지역도 있고, 포기하고 안 쓰는 지역도 있다고 하는데.. 냄새민원도 그렇고, 우리 나라 쓰레기는 물기가 많아서 그럴까요? 아니면 다른 이유?
시스템 설명 영상이 있네요. 세종시입니다.
"순식간에 쓰레기수거관으로 빨려들어가…동료들 패닉"
CBS 2018-04-25
- 사고 아파트 주민 "안타까워"
- 쓰레기 수거시설 점검하다 사고
- 평소 고장 잦아 주민들 민원제기
- 진공일땐 문 안열려야…오작동일수도
- 동료들 2명 "손쓸 틈도 없었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조관행(별내발전연합회 대표)
[더깊은뉴스]툭 하면 고장…애물단지 ‘크린넷’
채널A 2017-10-09
- 크린넷은 2009년 스웨덴의 쓰레기 자동처리시설을 방문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저탄소 녹색성장'을 강조하면서 본격화. "시설비는 들어도 장기적으로 나을 것이다."
- “그때 지자체도 막 경쟁적으로 유치하려고 했어요. 운영비가 이렇게 많이 드는 거를 지자체가 잘 모르고 그냥 좋다고 하니까 한 거지.“
- 세종시, 김포 한강, 성남 판교 등 2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10여 곳 개발할 때 도입.
- 지자체마다 최소 수백억 원에서 많게는 1천억 원 사용.
- 이제는 지자체와 시공사가 서로 운영권을 떠넘기며 소송까지.
- 시행 초기에도 환경부의 법제도 정비 미비, 생각보다 트러블이 많아 시공사와 지자체와 아파트단지가 분쟁을 겪음. (2012년 경향신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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