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난 비트코인의 팬 아냐"
서울경제신문 2018-10-31
'2018 캐나다 핀테크 포럼' 연설 통해 비트코인 비판
과거에도 "비트코인, 매우 투기적 자산" 발언
"중앙은행 암호화폐 발행, 재정 안정에 부정적"
"퍼블릭 블록체인에 기반한 암호화폐"는 그 원리상 모든 중앙은행의 적입니다.
(교환수단이 될 수 있냐 여부나 가치를 품을 수 있냐 여부때문이 아닙니다)
그래서 옐런 역시 좋아할 리가 없죠.
그 예로, 작년쯤 우리 나라에서 있었던 사건을 들 수 있습니다.
일본인 네 명이 일본에서 비트코인을 샀습니다.
그 비트코인을 한국에서 원화로 환전했고, 환전한 원화로 금을 샀습니다.
그리고 그 금을 들고 일본으로 돌아갔습니다.
이것은 범죄가 아닙니다. 하지만 정부와 중앙은행입장에선 바람직하지 않은 일입니다.
여담)
중국 정부가 구상한다는(시행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인민은행 암호화폐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이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요?
13억 중국인 사이에서 퍼블릭 블록체인처럼 운영되더라도, 중앙은행이 거래를 추적하고 실명화를 추진하고, 필요하다면 중앙정부가 특정인의 계정에 암호화폐를 넣고 뺄 권리까지 가지려 들 것 같습니다. 즉, 일반 은행계좌와 블록체인의 장점을 개인에게 주면서 정부도 장점을 취하면서 강력한 통제권을 갖겠다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과박스에 넣으면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현찰에 비하면 거의 완전한 통제권을 노릴 수 있게 되는 거죠. 그리고 위안화와 달리 가칭 블록체인 위안화는 중국내 위안화 금융계좌 이외의 화폐나 유가증권과는 교환불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중국답게 만리장성과 황금방패 뒤에서 강력하게 규제할 수도 있겠죠.
또, 중국에서 알리페이와 QR결제가 그렇게 퍼질 수 있었던 원인이 중국민의 신용카드, 은행계좌 보유율이 낮기 때문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중국 정부는 재래식 은행시스템을 넘어 모든 중국민에게 1인 1금융계좌를 이런 방식으로 부여하려는 생각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건 재미있는 발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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