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4/2019

택시와 카풀 이슈를 보며) 3세대 전, 택시가 인력거를 몰아내다 - 레디안/ 택시산업역사

역사는 매번 다른 얼굴을 하고 반복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화로 취급하더라도 일단 읽어볼 만한, 교훈을 줄 지 여부는 몰라도 최소한 읽는 재미는 보장하는 이야기입니다. 링크합니다.



이 매체 기사는, 특히 광복후 부분은 아전인수격으로 써놓은 게 많아서 여러 자료가 나온 지금 관점에서는 왜곡한 소리와 뜬소문이 꽤 많기는 하지만, 아래 글은 제가 다른 데서 읽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정읍 청년 김남두가 한강다리 간 사연
[역사의 한 페이지]‘괴물’ 자동차, 인력거를 몰아내다
By 박건호     2019년 01월 28일 redian.org

위 글을 바탕으로 잘못된 부분과 부족한 부분은 고치고 보충했습니다.
  • 인력거는 1890년대에 조선에 등장. 1940년대말에 사라짐.
  • 1912년 조선인 이봉래가 일본인 2명과 동업해 포드T형 자동차 2대로 시간당 5원에 택시 영업. "1912년을 시작으로 5년 동안 전국에서 자동차 운송사업이 활발하게 시작되었는데 전주~이리간 (약28Km)가 편도 2원, 광주~목포(약89Km)가 편도 18원이었다."
  • 1919년 경성택시회사(일본인 노무라 겐조)가 영업했는데, 지금 기준으로 기사딸린 렌터카 영업. 
  • 1920년 ‘계림자동차조합’설립, 고급 세단형 4대로 택시사업 (출처: 택시친절센터)
  • 1921년 "당시 서울에서 자전거와 인력거 판매로 돈을 벌었던 조승봉씨는 포드차 3대를 구입하여 서울 종로에 우리 동포로서는 처음으로 ‘종로 택시’회사를 단독으로 설립 영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2개월 만에 일본 업자들의 방해로 포기하고 역시 동포 사업가인 김경규씨에게 넘겨주고 말았다"(전영선의 슈퍼카열전)
  • 1926년 일본 아사히택시가 미터기를 달고 경성(서울)에서 정식 영업을 시작하고 전국 도시로 퍼짐.
    "이 최초의 택시미터기는 2마일(3.2km)에 대한 기본거리 요금을 2원 받도록 되어 있었고, 추가 요금은 매 0.5마일(8백m)당 50전씩 가산하도록 미국식 계산방법으로 만들어졌던 것이다."([전영선의 오토뮤지엄] 최초의 택시미터기, 2011.1.11)
  • 아사히택시가 영업을 시작하기 전, 1915년에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이미 인력거꾼의 걱정과 반발이 있어 기사화됨. 경쟁이 본격화된 이후 경성을 시작으로 택시가 영업하는 각지의 인력거꾼이 파업과 시위.
  •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1924년작)은 바로 이 시기에 발표된 단편.
  • 1928년, 50전짜리 택시 등장.
  • 1899년 서울에 첫 노면전차가 생겼고, 이후 다른 데도 노면전차와 트롤리버스가 있었다고 하지만 노선이 정해져 있고 일부 도시(서울, 평양, 부산)의 짧은 구간에 한정됐기 때문인지 인력거와 택시와 갈등이 있었다는 글은 없다.

그런데 말이죠. 당시 인력거업계도 사납금(..)이 있었군요. 1926년 정읍 인력거꾼 총파업 이유도, 회사가 사납금을 하루 50전씩 받았는데, 택시가 손님을 다 채가니 30전으로 낮춰달라는 요구를 거부했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당시 인력거꾼회사 사장이 조선인인지 일본인인지 모르겠지만, 사납금외에도 챙기는 게 있었는지 일본인 인력거꾼에게는 수입의 30%, 조선인 인력거꾼에게는 40% 받았던 것도 이유였다고 합니다.

* 저 기사는 틀린 부분이 여럿 있습니다. 예를 들어, 4km는 1리가 아니라 10리죠. 그런 만큼, 만약 저 기사를 바탕으로 무언가 숙제를 하려 한다면, 절대로 그대로 인용하면 안 됩니다. 직접 보세요. 바탕이 되는 옛날 신문기사는 네이버와 정부 연구기관의 공개 데이터베이스로 원문과 초벌번역, 기계번역이 돼 있습니다.


저 글은 어떤 대안을 제시하거나, 대책을 주장하지는 않고 맺고 있습니다. 우리가 다 알듯, 인력거는 결국 사라져갔습니다. 그리고 저것이 약 백 년 전이니 인력거가 택시와 경쟁하다 사라지는 데 한 세대가 걸렸지, 지금은 같은 조건에서 길어야 그 반 정도면 게임아웃일 겁니다.
어쨌든 화두는 던져주는 이야기입니다. 지금 카풀-공유경제-택시산업의 미래를 두고 벌어지는 줄다리기를 지켜보는 우리가 흥미진진하면서도 착잡하고, 뭔가 서로 윈윈하는 방법이 없을까하고 머리싸맨 사람이 많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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