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맥락에서 이야기에 계속 살을 붙여가면 일본은 대중 전선구축을 미명으로 미국을 꼬셔 한국경제를 좌초시키고 한국을 일본 아래로 묶으려 한다는, 아베 신조의 신조에 국가정책이 끌려가는 식으로 일하고 있다는 말도 나올 수 있습니다만, 군국주의속셈이 있다 해도 경제적 이권을 실리로 챙기겠다고 자기 국민과 도널드 트럼프를 설득하는 판이기 때문에, 우리가 일본의 속셈이 이렇다며 고발한다 해서 그것 자체로 바뀔 것은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답을 찾아내야 합니다.
[채인택의 글로벌 줌업] 한국의 반격 말고 또 있다…아베 괴롭히는 아킬레스건 셋
중앙일보 2019.08.29.
- 미·중 무역전쟁에 엔화가치 상승
- 가격 경쟁력 떨어져 수출 직격탄
- 미국 농산물 수입 늘리는 협상
- 농민 유권자 걸려 정치적 부담
- 10월 소비세 인상도 경기 악재
엔화가치문제는 기사마다 조금씩 다른 면이 있어서 바로 이거다하고 보긴 좀 그렇네요. 그리고 일본기업들은 엔화고평가에는 대비가 되어 있을 테니 저는 유보. 하지만 일본은 지금도 여전히 수출대국임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서 엔화가치가 올랐다는 부분은 체크.
소비세 인상은 경기호조를 바탕으로 하는 것인데 그 경기가 외부요인들때문에 불확실하다는 거. 경기가 꺾일 때 소비세인상하면 안되거든요.
미국-일본 무역협상. 양국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아베는 트럼프에게, 중국이 사실상 수입거부한 미국농산물(곡물)을 사주겠다고 했습니다. 트럼프는 대환영. 일본은 미-일 무역협상에서 (트럼프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동차, 그리고 쇠고기를 포함한 중요 산업에서 양보를 받아낼 생각이지만 트럼프는 땡큐와 기브미주머니가 따로 있는 것 같아서 두고 봐야 할 듯. 옥수수수입은 일회성이지만 무역협상으로 낮아진 관문은 항구적입니다.
한편 곡물수입과 함께 농산물 양보까지 할 경우, 농촌표를 의식해야 하는 아베에겐 부담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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